계양 효성해링턴플레이스(계링턴) 임장기

인천에서 서울과 거리가 가장 가까운 신축 대단지 아파트는 어디일까요? "계링턴"이라고도 주로 불리는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뽑을 수 있습니다. 올해 초에 입주한 따끈따끈한 신축이며, 도로교통이나 초중고 인접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가졌습니다.

 

 

 

올 초라 당연하게도 매물이 없습니다. 입주장을 피한 전월세 매물만 드문드문 보이는 상황입니다. 당장의 투자 여부 결정보다는 현재 계양구의 대장 자리를 두고 "계편한"(계양 e편한세상)과 함께 겨루는 아파트에 대한 기록과 스터디에 의의를 둬보겠습니다.

 

 

2021년 2월 입주, 1669세대

59㎡ 매매가 : 4.7억

84㎡ 매매가 : 6.7억

 

RR(로얄동, 로얄층)기준입니다. 다운 계약 많기로 유명한 분양권답게..;; 다우니(다운계약)의 향기가 풀풀 나는 실거래가 기록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RR 기준 최고 거래가 위주로 기록했습니다.

 

 

 

투자 아이디어

직선거리로 서울과 정말 가깝습니다. 봉오대로 통해 마곡까지 10km가 채 안 되는 거리입니다. 특히 최근 신월 여의 지하차로 개통(보라색 라인)으로 여의도까지도 도로교통이 급격하게 좋아졌습니다. 즉, 접근성이라는 장점을 가진 대단지 신축입니다.

 

호재는 대장 홍대선 또는 서울 2호선 청라 연장이 있습니다. 아직은 논의 중인 단계입니다. 며칠 전, GTX D가 부천종합운동장역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대장역까지 봉오대로로 용이하게 이용 가능하나, 용산 또는 서울역으로 직결되지 않는 이상 계링턴 입장에서 실용성은 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최소 삽은 떠야 호재로 생각한다는 개인적인 기준 상으로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입지

1. 교통

대중교통은 계링턴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세권이 아닙니다. 배차 간격 10~15분인 7700번을 타면, 봉오대로를 따라 9호선 가양역과 5호선 화곡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9호선의 경우 이미 김포공항역에서 가득 싣고 출발했을 것이며, 5호선 화곡역에서도 여의도역 16분, 광화문역 30분으로 추가적인 이동이 필요합니다. BRT라고는 해도, 신호가 많으며, 정체가 심한 구간이라 정시성이 떨어집니다. 

 

인천지하철 탑승의 경우 가장 거리가 가까운 작전역까지 가는 버스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배차 간격 좋기로 유명한 88번부터 시작하여, 많은 버스들이 계산역으로 갑니다. 그러나 계산역에서 공항철도 환승하여 추가적인 이동이 필요합니다. 남동공단이나 송도 등 인천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인천 자체 수요 일자리로 이동하기엔 좋지 않습니다. 서운일반산업단지와 부천테크노밸리는 인접성이 높지만, 공단답게 자차 이용이 크게 추천됩니다.

 

즉, 대중교통을 통한 일자리 접근성은 좋지 않은 곳입니다. 후술 할 장점들이 많아서, 대중교통까지 좋았다면 절대 이 가격이 아닐 겁니다...

 

 

그러나, 이곳의 진짜 매력은 도로 교통입니다. 봉오대로와 바로 인접했으며,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 IC와 경인고속도로 부천 IC 또한 가깝기 때문입니다.

 

우선 마곡까지는 말할 필요도 없이 절대적인 거리가 가깝습니다. DMC 또한 가까운 편입니다. 앞서 투자 아이디어에서 언급한 대로 신월여의지하차로를 이용할 경우, 여의도까지 도로교통이 대폭 좋아집니다. 평시에는 30분대로 접근 가능하며, 출퇴근 시간에도 1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나옵니다.(티맵 기준) 

 

즉, 마곡 또는 여의도 등 서울 서부에 출퇴근하거나, 은행처럼 근거리 순환 발령이 잦거나, 영업 직군이라 업무상 이동이 많다면, 매력적인 도로교통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 학군

서운초중고를 바로 옆에 품고 있습니다. 등하교도 이렇게 공원을 지나 학교를 가는 것입니다. 자녀들 학령기 12년 내내 쾌적하고 안전하게 등하교시키는 것이 가능한 입지입니다. 또한 서운도서관이 슬세권이라,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운중학교는 아실 기준으로 계양구 내에서 중상위권에 위치한 학군입니다. 15년 전 기준, 계산동에 있는 J 종합학원에 다니던 시절 서운중학교가 수학이 어렵기로 유명한 학교였습니다. 시험 기간에 서운중학교 기출을 풀어보는 것으로 본인의 실력을 점검했던 기억이 있네요.

 

서운고는 제가 다니던 시절(10~15년 전 기준) 공부 꽤 하는 고등학교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료를 보니 딱히,,, 평범한 수준입니다. 삼산동에 위치한 진산고와 과학고 선정 경쟁을 펼쳤다고 하는데 밀렸다고 합니다. 그것이 계링턴 등 인근 거주자들에겐 정말 다행인 것입니다. 과학고가 생기면 인근 동네들만 좋은 일 시켜주며, 도보권에 위치한 주택들에게는 악재라 보이네요.

 

 

 

3. 상권

도보 10분 거리에 계양 이마트가 있습니다. 이 인근에 각종 상가와 편의시설이 많습니다. 세종병원 등 소형 종합병원도 여럿 보입니다. 그렇지만, 아파트 바로 인근에는 논밭과 허허벌판과 정비되지 않은 주택들이 있는 것이 약간 아쉬운 점입니다.

 

 

 

 

4. 자연환경

좌상단 사진은 밭과 계링턴이 함께 앵글에 담겼습니다. 상권 측면에선 단점이지만, 도심 속에서 전원 생활을 로망한다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우상단 사진은 서부간선수로 산책길에서 보이는 계링턴과 계양그대가 아파트입니다. 하단 사진은 계링턴과 서운초중고 사이 산책로입니다. 우하단 사진은 새 신축답게 단지 내 조경이 예쁜 걸 나타냅니다. 아파트 단지 그 자체도 공원과 같다고 봅니다. 즉, 단지 인근에서 운동과 휴식을 하기 위한 여건이 잘 되어 있습니다. 

 

 

 

단점 및 리스크

물량 부담입니다. 우선 바로 옆에 계양과 대장이라는 두 3기 신도시가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 지어질까요? 계양신도시에는 문화재도 다량 출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포클레인으로 공사하다가 붓으로 살살 털며 공사하게 되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합니다. 혹시나 3기 신도시가 완공된다고 하더라도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와 같은 민간아파트만큼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과 단지 내 조경을 갖췄을지는 아직 모를 일입니다.

3기 신도시와 인접한 계링턴

 

인근에 정비사업 구역이 많습니다. 우선 작전역 바로 앞에 계양 1구역(힐스테이트 자이 계양)과 작전현대구역이라는 대형 재개발 구역이 있습니다. 아랫동네 부평에는 산곡 n구역, 부평 n구역 등 수많은 재개발 사업지가 있습니다. 계양 부평 정비사업 구역만 해도 도합 2만 세대 이상 되겠네요. 

 

 

 

총평

그렇기 때문에 "자차를 활용하여 주로 출퇴근한다면? 학령기 자녀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초중고를 인근에서 마치길 바란다면? 도심이라도 한적한 주변 환경을 원한다면?" 이 조건을 원하는 사람들이 대단지 신축을 가성비로 거주 가능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